음식

[스크랩] 중국집에서 젤 비싼게 - 탕수육 - ??

김믿소사 2007. 6. 18. 10:04

예전엔 짜장면이 왜 그렇게나 먹고 싶었을까?

 초딩땐 선생님이 부러운 이유가 딱 두 가지 있었다.

박카스와 짜장면을 늘 드시기 때문이었다.

 그 때만 해도 선생님만 먹을 수 있는 특별식이라 생각했었으니까... ㅋㅋ

 

 

그러고보면 울 마마도 인스턴트는 거의 안 먹이고 우릴 키우셨는데

 그래서인지 한 번씩 친구집이나 모임에서 먹는 탕수육맛은 일품이었고

 이게 젤 비싸기 때문에 마마가 안 사 주신다고 생각했었다~ ( 삐침 ;;ㅡ.ㅡ )

 

 

중국집가면 메뉴판에 가격이 없다. 왜 그럴까...

 그래서 맘먹고 가면 습관처럼 짜장면 & 탕수육 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젤 고급 요리라고 생각했기때문이지. ㅋㅋ 

 지난해 돌잔치 가서 이름도 모르는 중국요리를 코스로 맛본적이 있는데

 탕수육은 나오지 않았다............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긴다~ ㅋㅋ

 

 

지난달 중국요리를 특강으로 한 달 배웠는데, 이때도 탕수육은 없었다. ㅠ

 알고보면 별거 아닌 모양이었다~ 내가 해 봐도 그런데...

 하여튼 어린시절 내 머릿속에 탕수육은 지금도 젤 비싼 요리로 기억된다~

 

 

그 비싼 탕수육을 첨으로 만들었다는거~  아!! 뿌듯해!!! ㅋㅋ

 님들은 어쩌면... 이런 제가 우스울지 몰라도 저에게 탕수육 요리는 굉장한 추억거리랍니다~

 

자, 만들어 볼까요?

 

* 재 료 *

 

돼지고기 200 g, 양파 1/2 개, 당근 1/3개, 오이 1/3개, 파인애플 2조각, 목이버섯 3장, 피망 1개

간장 1작은술, 청주 1작은술, 후추,  물녹말, 튀김옷 ( 불린녹말 & 계란흰자 )

 

소스 : 물 1컵, 파인애플 국물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3큰술, 간장 1큰술, 소금 1/2작은 술

( 약간 단맛을 좋아하시면 설탕 2~3큰술 넣으세요~)

사진은 2인분 기준이예요~ 오이는 생략, 목이대신 느타리 사용 ^^

 

* 요 리 하 기 *

 

1. 목이버섯 -불리기, ( 느타리 버섯 -데치기), 야채-적당하게 같은 크기로 썰기

 

2. 돼지고기(안심)  밑간- 간장 1/2작은술, 청주 1/2작은술, 후추

 

3. 돼지고기를 튀김옷을 입혀 170도 온도에 두 번 튀기기

  ( 고구마전분 살짝 풀어 계란 흰자와 섞어주고 고기 버무려서 튀기세요 )

( 제가 해 본 튀김옷 중에 최고인 것 같아요 !! 강추~ )

 

4. 팬에 기름두르고 야채 볶다가 소스 부어 끓이기~

 

5. 야채가 익으면 물녹말로 걸쭉하게 농도 맞춰주고튀긴 고기를 넣어 버무려주면 끝!!

 

 

 

 

 

중국집 탕슉은 알고보니 식초와 설탕이 무쟈게 들어갔더군요~

요건 적당히 달지 않아요 ^^

남는 소스없이 접시도 깔끔하게 비우게되고~

 

아공,,이 슬픈 사연에 탕슉 하나 만들어 놓고

 완전 자화자찬 이군요 ^^ ㅋㅋ

출처 : 이슬's cooking & baking
글쓴이 : 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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