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스크랩] 두 공기 거뜬한, 신김치 고등어찜

김믿소사 2007. 6. 28. 16:20
시장에 갔더니 너무 싱싱한 고등어가 있네요. 비린내 나는 음식을 싫어해서 고등어는 잘 요리를 안하는데, 탱탱한 고등어를 보고 안 집어 올 수가 없네요. 엄마가 김치 담궈주면서 김치 마르지 말라고 배춧잎 파란 부분으로 포기 배추를 감싸 주었던  것이 생각났지요. 얄팍하니 고등어랑 조렸을 때는 김치의 배춧잎 부분이 가장 맛있어서 같이 조려 먹어야쥐 하며, 업어왔죠.

이 고등어가 기름기가 좔좔 도는 것이 같이 조렸더니, 보글 보글 끓여낸 고등어와 김치맛이 장난 아니네요. 맛이 서로 �� 감기네요. 여기에 요즘 최고로 맛난 감자를 밑에 깔았더니 고등어 한마리에 아주 푸짐하게 한 냄비 나왔어요. 
밥맛 없다 없다 하면서도 김치에 기름기 살살 도는 고등어 한점 올려 먹으면 밥 두공기는 기본이지요. 

신김치가 없으면 감자와 양념장으로 조려 드셔도 물론 맛있지요.  저희집에서는 고등어 조림할때 비린내 나지 말라고 된장을 살짝 넣어준답니다.

중간에 조리다가 바닥이 넓은 냄비로 옮겼는데요, 오목한 그릇보다는 바닥이 넓은  냄비에서 조려야 양념이 잘 베어듭니다 ^^


준비물 : 배춧 3장, 고등어 1마리(대자), 감자 2개, 쌀뜨물 1컵 반, 대퍄 약간, 청홍 고추 1개씩, 양파 1/4개
양념장 : 김치국물 5큰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된장 반큰술, 고추장 2/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2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 고등어를 조림용으로 잘라 달라고 하셔서 집에 와서 쌀뜨물에 잘 헹궈서 키친 타올로 핏기를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2. 사진처럼 김치의 파란잎 부분을 넓게 펴서 고등어를 안에 넣고 살짝 말아주세요.
3. 감자를 넙적하게 썰어서 냄비 밑에 깔아주고 그 위에 김치로 말은 고등어를 얹어 주세요.
   먹다 남은 김치도 같이 적당히 넣어주셔도 좋아요.
4. 양념장은 잘 개어서 3위에 넓게 뿌린 다음에 양파를 얹고 쌀뜨물을 한컵 반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5. 센불로 끓이다가 중약불로 은근하게 조리다가 국물이 반컵 정도 자작하게 남으면 어슷 썬 대파, 청홍고추 넣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끓여주시면 끝입니다.

  
다 먹고 다음날  수박을 먹고 있는데 식탁에서 비린내가 나긴 좀 나네요. 제가 좀 냄새에 민감해서리 ^^;  이럴 때는 시판 인스턴트 레몬즙(저는 즙을 통에 넣어 파는 레이지 레몬을 써요)으로 한번 닦아줬더니 괜찮네요.  그리고  먹다 남은 술 맥주, 소주 안 버리고 꼭 마개 막아두었다가 싱크대를 한번 닦아주었어요.

글 : 사리부인 | 제공 : 이지데이
출처 : 몸건강.마음건강-예스참
글쓴이 : 파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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