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노박덩굴]의 약리작용과 응용
▶ 노박덩굴- 노박덩굴과
낙엽 활엽. 줄기는 덩굴성이며 가시는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딱딱, 잎은 타원형이며 엽병은 1~2cm이다.
꽃은 2가화 또는 잡성화로서 5~6월에 피며 황록색이고 취산화서며 소화경은 길이가 3~5mm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수꽃에 5개의 긴 수술이 있으며
꽃에 주두가 셋으로 갈라진 한 개의 암술이 있다.
과실은 둥글고 10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규칙적으로 3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황적색의 껍질로 싸여 있다.
◈생지: 길가 양지쪽, 구릉
◈분포 : 전국 각지
◈약효 : 줄기는 미신(微辛), 온(溫), 무독하며 거풍습, 강근골, 어지럼증, 치통(어금니), 구토, 사지마목, 경폐, 활혈맥, 소아경풍, 치질, 장풍 등에 1회 12~15g씩 사용한다.
◈번식 : 분주, 종자
▶ 노박덩굴
노박덩굴은 노박덩굴과(celastraceae)에 속하는 낙엽만성(落葉蔓性)의 다년생 저목으로 높이는 3-8m에 이른다. 우리나라에는 산의 양지 바른 길가나 구릉(丘陵)에 자생하고 중국에서도 야생한다. 줄기는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을 띠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인데 톱니가 있다. 꽃은 이가화(二家花) 또는 잡성화로, 5-6월에 피고 황록색을 띤다. 과기는 10월 경이고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과피는 황색이고 성숙하면 적색의 과실이 노출되어 관상할 만하다. 잎은 남사등엽(南蛇藤葉)이라 하고 뿌리는 남사등근(南蛇藤根)이라 하며 이 식물의 줄기는 남사등(南蛇藤 Celastri caulis)라 하는데 각각 약용한다.
◈성분 : 노박덩굴과 식물들에는 유용한 생약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이 뇌공등(雷公藤) 인데 이는 면역억제제로뿐만 아니라 항암작용이 있다고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노박 덩굴과 식물에는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음도 주목할 만하다. 노박덩굴의 뿌리, 잎, 열매 에는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종자에는 지방유가 약 42-58% 함유되어 있다. 뿌리에는 celastrol이 들어 있고 잎에는 3% 내외의 flavonoids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 구성은 kaempferol-7-α-L-rhamnoside, kaempferol-3,7-α-L-dirhamnoside, kaempferol-3-β -D-rhamnoside, quercetin-3,7-α-L-dirhamnoside, kaempferol-3-P-coumaroyl glucoside로 되어 있다.
◈약리 : 같은 계열의 생약인 Celastrus paniculatus의 종자에서 추출된 저지방유는 흰쥐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진정(鎭靜), 정신안정 작용이 있다 하였다. counter current distribution에 의한 정제에 의해 얻어진 물질(Mal-Ⅲ)에는 안정작용이 있고 이는 고양이에 대한 실험에 의해서도 정신 안정작용이 있고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al-ⅢA는 혈압을 강하시키며 이뇨작용도 있다. 종자에서 추출한 고미(苦味)물질에는 혈압강하 작용이 있다. 한편 뿌리(근피)에서 추출한 적색의 결정물질은 항균작용을 갖는다. 뿌리 성분인 celastrol이 이들 항균물질의 원인 물질로 인정되고 있다. 뿌리에서 분리한 적색의 결정은 celastrol의 그것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또 뿌리 추출물은 요시다육종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는데 혹자는 이 생약이 항암(抗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의 전개를 기대하여야 한다.
◈약학적 응용 : 과학적인 정립은 미진한 점이 많지만 남사등 1:1 증류액으로 만든 제제는 피부 소독에 있어 그 소독력이 75% alcohol의 그것과 맞먹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살균력이 있다는 것이 중국에서 임상적으로 입증되어 있는데 이는 celastrol을 위주로 하는 성분들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에서는 동약적인 응용에서는 혈액순환 촉진, 화농성 피부질환에 쓰일 뿐만 아니라 종자는 요슬통, 류마티스 기타 진경 진통에 쓰인다 하였다.
◈동양의학적 응용 : 남사등은 거풍습, 활혈, 근골동통, 사지마비, 류마티스에 쓰이고 남사등근은 거풍, 행기(行氣), 혈산(血散), 소종, 남사등엽은 독사교상에 쓰인다. 아마도 남사등이란 이름은 이와 같이 뱀의 교상에 쓰인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지남사라는 별칭에서도 엿볼 수도 있다.
글/민통선 토종약초 연구소 한강희. 편집/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