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반찬 도시락만들기

[스크랩] 학교다닐적엔 이런도시락이 최고였다.

김믿소사 2007. 7. 7. 21:50

 

 

 

오늘 싸준 신랑 도시락이에요..

 

예전에..학교 다닐적에..

그때는 급식이 아니라 도시락 싸들고 다녀야 하는데..

전 엄마가 너무 바쁘셔서..초등학교때부터 제가 도시락 싸고 다녔거든요 ㅎㅎ

 

초등학생이 뭘 할 줄 알겠어요.

그냥 대충 김치랑 뭐 반찬 아무거나 집어넣고..

그러다가 양반김같은거 하나 있으면 횡재한 기분으로 넣고..

그러고 다녔죠..

 

내 짝궁은 진짜 엄마가 정성들여 이것저것 싸준거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괜히 내 도시락이 밉기도 하고..

 

결국에..

도시락 안싸들고 다니다가..

한여름 땡볕에서 운동하는데..배가 고파서 운동장 한복판에서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ㅎ

 

오늘은 그때 추억 떠올리며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어요 ㅎㅎ

 

김넣어준 계란말이랑..

칼집내서 후라이팬에 데굴데굴 구워준 비엔나 소세지에..

케찹이랑 허니머스터드 소스 넣어주고..

없어서는 안될 김치도 넣어준뒤에..

 

밥은 언제나 현미밥이라서 색깔이 뉘리끼리~푸힛~

그래도 피망이랑 당근 다져넣고~(양파는 없어서 생략 -ㅁ-)

소금, 후추, 참기름 간해서 지글지글 볶은 뒤에~

볶은참깨 솔솔 뿌려서~~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볶음밥으로 해줬답니다 ㅎㅎ

 

울신랑 엄청 좋아하더이다..

 

신랑아~~

요건 내 추억이 어린 도시락이자~~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여 >ㅁ<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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