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과 저...
술을 참으로 못합니다.
그나마 전 행사와 모임이 좀 있어서 한두잔 마시다보니~
이제는 맥주 두잔까지는 괜찮지만..두잔 넘어가면 말이 살짝 꼬입니다 ㅡ_ㅡ;;
울 신랑..
맥주 한잔에 얼굴이 벌개지면서~
눈에 안경씁니다 ㅡ_ㅡ;
어쩜 눈만 불난듯이 그렇게 빨갛게 변하는지..신기할 따름이죠..
그러다 직장을 다니고..회식을 하면서..어느덧 한두잔이 늘어서..
이제는 저랑 같이 맥주 두잔은 마시네요 ㅎㅎ
연애때 둘이서 술 마셔본 경험이 없어서..
신혼인 지금..
주말에는 가끔 사온 캔맥주..시원하게 김치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간편안주인 마른안주 사다가..둘이서 오붓하게 마시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울 신랑..피곤해 하고..
집안일도 겁나 잘 도와주고...
마누라 이뻐라 하는거 보믄~~없는거라도 뚝딱 만들어 주고 싶어져요~~~
그래서 특별히 신랑을 위해 사왔던 새우감자말이 새우를 이용해서~
소스 만들어서 샐러드 만들어줬답니당
울 신랑~
"역시 울 자기가 최고얌~ >ㅁ<"
ㅎㅎㅎ 만드는거 넘 간단해요.
다같이 해보실래요?
-오늘의 요리법-
새우감자말이 5개, 삶은계란 2개, 베이비채소+양상추+무순+오이+미니파프리카 등 적당량의 샐러드 야채
샐러드 드레싱 : 머스터드 3스푼, 올리고당 2스푼, 한라봉1개, 양파 반개(양파가 상당히 작아요. 그람수 재어보니 40g이에요. 참고해주세요)
먼저 샐러드 할 재료들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거나 채썰어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에..
물기를 쏘옥 빼주세요.
샐러드할 야채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나중에 드레싱과 섞여서 맛이 변해요.
물기 빼기에 촉박한 시간이라면~
야채 탈수기에 돌려주거나~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서 물기 꼬옥 빼주세요~~
오늘의 드레싱은 일명 한라봉 머스터드랍니당~
원래는 오렌지를 넣어서 좀더 새콤한 맛을 내주고 싶었는뎅...
오렌지가 없어서 -ㅁ- 친정엄마가 한라봉이 끝물이라서 챙겨준걸로 대신해봤습니다.
우선 한라봉이 너무 시다면 올리고당을 좀더 넣어서 단맛을 내주는 것이 좋고..
너무 달기만 하다면 레몬즙을 넣어서 새콤한 맛을 내주는 것이 좋을듯 싶어요.
한라봉의 겉면은 좀 정리해주세요.
껍질이 두꺼우면 맛 없어요^^
드레싱 재료들을 다 넣어서 믹서기기에 윙윙 갈아만 주면 드레싱 만들기 끝이랍니당~
어찌나 간단해주시던지^^;;
그래도 맛만 있으니 믿어보세용 ㅎㅎㅎ
참참..이 모든 일을 하실때..
약불에서 새우감자말이를 자작하게 포도씨유를 둘러준뒤에~
튀기듯 익혀주세요.
튀김은 싫으실테공~~
이럴때는 기름을 살짝 넉넉하게 넣어서 튀기듯 구워주면서..
어느정도 구워지면 기름을 닦아내고 팬에서 약불에서 계속 뒤집어 가면서 구워도 참 맛있어용~~
새우감자말이는 10개짜리가 4천원 이더라구요.
첨에는 1개당 400원이 비싸다 생각했는데..
다른 곳은 더 비싸더라구요 -0-
그래서 그냥 샀어요 ㅎㅎㅎ
요번에 할때 5마리만 썼으니~남은 5마리는 다른 요리에 이용해볼랍니당 ㅎㅎㅎ
다른분 하실때는 10마리 다 해도 되세용..
전 아까버서 -ㅁ- 그냥 5마리만 한거에요^^;;;
혹시..제가 너무 군침돌게 한건 아니겠죠?
넓은 그릇 가운데에~
샐러드 채소들 한웅큼 잡아서 볼록하게 올려주고~~
둘레둘레~
잘 구워진 새우감자말이와 4등분한 계란을 잘 놓아준뒤에~
소스를 듬뿍 뿌려 내갔어요..
남은 한라봉 머스터드 드레싱은 오목한 그릇에 따로 찍어먹을 요량으로 내가구용^^
새우감자말이를 소스에 듬뿍 찍어서~~
한입 따악 먹어보면..
압니다.
이 소스와 새우감자말이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전혀 안느끼하고~
한라봉의 그 맛이 참 상큼하게 느껴져요..
게다가 계란도 그냥 샐러드에 섞지 말고 소스에 따로 찍어드셔보세용...
노른자가 안퍽퍽하고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ㅎㅎ
울신랑이 마눌님이 최고라 할만한 샐러드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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