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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회 부흥의 바람직한 목표 제시

김믿소사 2011. 1. 20. 00:08

 

에드워즈 회심론은 개인 영혼·교회 부흥의 바람직한 목표 제시
무사안일 크리스천 분발 촉구 한국개혁신학회 20일 심포지엄서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 집중 탐구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하신 분들은 앞으로 나오거나 손을 들거나 결신 카드를 작성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한 구원을 굳게 믿는 칼빈주의자들은 이런 상황이 아무래도 불편할 것이다.
한국 교회에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런 현대식 복음전도 방식의 원조는 19세기 초의 찰스 피니라고 제임스 패커는 말한다.
패커는 “일단 사람이 옳은 일이라고 확신되기만 하면 누구나 타고난 능력에 의해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다”고 확신한 피니는 “명백한 펠라기우스주의자”라며 그의 전도방식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복음전도자들을 향해 칼빈주의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피니는 어거스틴에서 개혁주의로, 청교도주의로 이어지는 전적 무능력의 교리를 비웃었던 것이다.

피니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그 스스로 전도의 풍성한 열매를 맺었던 조나단 에드워즈에게서는 피니 식이라고 의심을 가져볼 만한 전도방식, 그리고 더 나아가 구원론은 없었을까?

양낙흥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한 구원 사이에서 고민하는 칼빈주의자의 딜레마를 다시 한번 끌어내 조나단 에드워즈에게서 그 실마리를 찾는 시도를 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만큼 회심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한 설교자도 없었지만 그의 설교는 전도의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11월 20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개혁신학회(회장:이상직) 제17차 정기학술심포지엄에서 양 교수는 “전도의 풍성한 열매를 맺은” 청교도주의자 조나단 에드워드의 회심론을 분석, 그에게서 “독특하여 일반적 이해와 차이를 느끼게 하는 점들”을 지적했다. 회심 시에 성령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영적 감각이 생겨 그것들의 아름다움과 달콤함을 보게 되게 사랑하게 된다는 주장이나 그 결과 본성이 변화되어 회심 시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생각 등이다.

양 교수는 에드워즈의 회심론과 일반 청교도 신학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그의 비상한 영성과 심오한 체험의 산물일 것”이라며 한편 긍정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말하는 회심의 본질이 과연 회심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성화 혹은 구원의 확신을 위한 체험에 관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이 회심의 조건이나 표준이며 누구나 그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회심된 것이라는 에드워즈의 주장이 과연 성경적으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질문한 양 교수는 패커가 이 문제에 대해 내린 “타협적” 결론을 그에 대한 긍정적 이해 방식의 하나로 제시했다. 에드워즈의 주장은 신자가 좀더 높은 차원의 믿음과 성화로 나아가는 것에 관한 논의로서 적합하지 불신자가 회심되는 과정에 대한 논의로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그것. 양 교수는 칼빈주의자의 관점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에드워즈의 회심론에 대해 “그를 비롯한 청교도들의 회심론은 무사안일주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분발해서 개인 영혼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목표의 제시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날 발표를 마쳤다.

이날 양 교수의 논문을 논평한 주도홍 교수(천안대)는 “칼뱅주의자 에드워즈가 왜 그토록 ‘아주 특이한’ 회심론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의 ‘역사신학적 이해’를 요청하며 에드워즈는 “이성주의 계몽주의가 영토를 넓혀갈 때, 식어가는 교회와 성도를 향해 18세기 북미의 영적 상태를 염두에 두면서 회개로 인한 영적 각성을 외쳤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구원 얻는 회심을 획득하는 길은 당신의 삶을 철저히 개혁하고 율법의 두 돌판에 나타난 모든 의무를 다 행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찾는 것입니다”라는 에드워즈의, 어쩌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소개하며 “이러한 외침이 어떻게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가능했겠는가” 반문했다. 에드워즈의 “두 돌판”은 “칼뱅주의자” 에드워즈가 “영적으로 식어버린 자들을 향해 외친 ‘율법의 제 삼의 용도’이지 ‘구원의 수단’이 아니다”고 주 교수는 말했다.

박응규 교수(ACTS)는 역사신학 연구자들에게 ‘선교사 에드워즈’로 확장할 것을 제안하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인디안 선교와 개혁신앙’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역은 신대륙에 이주한 청교도들이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세상 끝까지 확장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을 소유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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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혜로운 향기
글쓴이 : Gide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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