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맑은 아침, 이슬을 차며 산길을 걷는다. 옷깃을 흠뻑 적시는 이슬은 밤새 하늘에서 내린 것일까, 땅에서 솟아난 것일까. 온 대지가 생명의 숨결과 풍요로 넘친다. 흙과 풀과 나무와 돌이 향기로운 숨을 쉰다. 부드럽고 연하기만 하던 봄풀이 어느 새 억세고 짙푸른 숲으로 변했구나. 어수룩하고 허전하게만 느...
출처 : 몸건강.마음건강-예스참
글쓴이 : 파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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