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동그랑땡이 맛있다는 소릴 듣고 한 번 사봤는데, 가격은 1000원.
근데, 나이 드니까 동그랑땡 세대가 더 이상 아닌 듯 싶더라구요~( ㅡ.ㅡ 늙었남?...)
아이들은 좋아할 지 모르겠는데 옆지기도 안 좋아하고...
며칠을 그렇게 두기가 뭐해서, 간단하게 야채와 섞어 전을 만들어 식탁에 올려봤어요 ^^
평소에 전이라곤 질색하는 사람이 이건 맛잇다는데...
요즘 회사에서 음식들이 시원찮은지... 칭찬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오늘 아침엔 일식 계란찜과 요넘 삼색 야채전(?)과 봄나물 무친거랑 된장찌개 요로케 먹었어요.
가능하면 소금 안쓸려고 새우젓으로 간 맞췄어요~
이 정도 양이면 한 숟가락씩 구웠을때 7개가 나오더라구요 ^^
한 끼 먹기엔 딱 좋죠~
* 재 료 *
새우 동그랑땡 1/2 개, 피망 1/2개, 느타리버섯 1줌, 밀가루, 빵가루, 새우젓 약간, 계란 1개
* 요 리 하 기 *
1. 동그랑땡은 얇게 토막썰어 4등분 하고
2. 피망, 느타리버섯은 다져주세요 ^^ ( 아이들 먹일때도 좋아요~ )
3. 재료에 빵가루 약간 넣고 ( 안넣으셔도 되지만 좀 더 바삭하라고 넣었어요 )
4. 밀가루 푼 물 + 계란 휙~저어서 모든 재료와 잘 섞이도록 휘리릭~~ 섞어주고
5. 팬에 기름 두르고 밥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놓으면서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새우젓이 간이 딱 맞아서 따로 양념장 없어도 밥 반찬으로 좋더라구요~
자투리 재료들이 이렇게 대변신 했답니다 ^^
피망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예전에 제 도시락엔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의 반찬이 많았어요.
마마가 색깔 맞춰서 넣어주셨죠~
그리고 이런 동그랑 땡 종류( 소고기 땡, 야채 땡, ...)의 전들이 거의 매일 담겨있었구요~
도시락 뚜껑 열면 순식간에 다 사라지지만...
오늘 바쁜 아침에 이걸 만들면서 재료를 다지고 부치는데,
문득 마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침 7시 전이면 집을 나섰던 제가 그 도시락을 가져가기 위해선
엄마는 얼마나 일찍부터 이런걸 만드셨을까.....................하는 생각...
남편이 제 말을 듣고는 조금은 대견한 듯,
" 이제 철 좀 든 모양이네 " 하며 씽긋 웃는데...
그래서 더 맛나게 전을 먹어준 걸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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