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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팔복` 교훈

김믿소사 2007. 7. 7. 17:02

     예수님의 '팔복' 교훈 -*선지직 증거인가?*- (마 5:1 ~ 12)

Ⅰ. 서론

스코틀랜드 출신인 영국의 대표적인 성경학자 윌리엄 바클레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팔복은 산상수훈의 본질이다. 그러기 때문에 팔복이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삶의 방법 가운데서 본질 중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라고 한다.

그리고 개혁파 신학자 명신홍 박사도 팔복 교훈은 "천국신민의 품성" 즉 윤리적 품성이라고 한다.
또 E 슈바이쳐는 팔복이 곧 임박한 종말을 다룬 예수님의 교훈으로 축복받은 자에게 부여되는 지상적인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임박한 구원의 시대를 체험하게 될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다.

이상과 같이 몇몇 학자들의 산상수훈 팔복에 대한 공통점은 "팔복은 예수님의 교훈으로 우리가 행동해야 하는 기독교 윤리"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팔복이 기독교 윤리라고 대부분 결론을 내리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윤리로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첫째,
윤리의 대상면에서 기독교인들의 윤리 또는 모든 인류의 보편윤리로 구분을 한다.
둘째,
윤리를 적용하는 면에서 현세에 지켜야 하는 윤리 또는 임박한 종말에 행할 임시윤리, 내세에 지킬 윤리로 구분을 한다.
그리고 셋째,
윤리의 성격면에서 구원의 조건, 하나님의 은혜보답 차원, 이상국가 건설을 위한 규범으로 구분을 한다.

이와 같이 팔복에 대한 다양한 기독교 윤리는 우리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성경적인 팔복의 의미와 기록목적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성경 전체의 기록목적과 팔복의 성경적 위치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는 성경 해석의 기본원리가 성경전체를 전제로 하여 한 부분을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논자의 입장에서 본 성경 기록의 목적은,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피조된 인간과 만물에 저주가 덮여서 피조 만물을 통하여는 영원 자존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지 못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특별히 계시하셔서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며 찬양하게 하시려고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것이다.
다시 한번 성경기록의 목적을 정리하면 성경은 곧 하나님 자신의 계시이다.

이와 같이 성경 자체가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한 것이라면 산상수훈의 팔복의 목적 자체도 하나님 자기 계시를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그리고 산상수훈의 성경적 위치는, 구약성경은 그리스도를 보내실 언약의 내용이요, 신약성경은 그리스도 언약 성취의 내용이다.
또 신약 성경에서 마태복음은 구약의 언약을 예수가 그리스도의 삼직을 성취하시는 증거의 내용으로서, 그리스도의 삼직은 선지직, 왕직, 제사장직임을 말한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 산상수훈의 위치는 예수가 구약에 언약된 그리스도의 선지직을, 말씀을 가르치심으로 성취하시는 증거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산상수훈의 팔복의 위치는 선지직을 가지신 예수 자신이 구약에서 언약하신 복을 택자에게 선포하시는 내용으로 구약의 예언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가 예수 자신임을 증거하신다.(더 구체적인 내용은 박용기목사의 저서 "의미분석 성경개론"을 참조하기 바란다.)

논자가 이 글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도 구약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산상수훈의 팔복에서 예수의 가르치시는 말씀의 성취됨을 비교하여 예수가 선지직임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논증하고자 함이다.

Ⅱ. 본론

1. 예언대로 서언 성취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마 5:1∼2)

복음서 기자인 마태는 팔복에 대한 서언에서 예수님이 구약에 언약된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선지자가 말씀을 가르치시는 장소에 대하여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라고 정확하게 명시해 주고 있다.
이는 이사야 글에서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리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사 40:9)는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밝히 보여 주고 있다.

또 이 뿐만 아니라 선지자 되신 그리스도가 입을 열어 가르치시는 구체적인 행동 하나까지라도 구약에 예언된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편의 글에서 "내 백성이여 내 교훈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우리에게 전한 바라" (시 78:1 2)라는 예언을 성취하심이다.

복음서 기자 마태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라고 하지 않고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라고 기록함은 예수 그리스도가 참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예수의 가르치심의 자세에 대한 예언들은 잠언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잠 8:6).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도 "내가 너와 말할 때에 네 입을 열리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아니하리니" (겔 3:27)
또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솟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로 그들 중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겔 29:21) 라는 말씀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예언을 근거로 하여 예수가 산에 오르시고 또 무리에게 입을 열어 가르치시는 구약 예언을 성취하심으로 예수 자신이 구약에 예언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한다.

2. 예언대로 팔복 교훈

예수께서 팔복의 서언에서와 같이 구약의 예언한 복을 선포하신다.
이는 구약의 예언된 복을 선언하시는 예수님이 구약에 언약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확인해 주기 위함이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해서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라고 하신 것은
이사야 글에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사 61:1상)" 라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말씀하신다.

이 외에도 시편의 글에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시 82:3 4).
그리고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시 113:5 7)
또 예레미야의 글에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렘 20:13)라는 말씀 모두가 가난한 자의 구원을 예언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예수는 천국의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파될 것이 구약성경에 예언되었기 때문에 예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어 천국을 소유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가 가난한 자에게 복을 선포하시는 예수 자신임을 증거해 주고 있다.
이러한 증거의 확실성은 마태도 복음서 뒷부분에서 확증을 해 주고 있다.

세례요한이 옥중에서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을 향하여 오실 그 이가 당신이니이까? 라고 질문을 한다.
이 때에 예수님의 답변은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증거된다" (마 11:2 6)라는 말씀만 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답변은 구약의 예언대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증거되는 표증을 통하여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해 주는 대목이다.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구약을 근거로 해서 애통하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언하신다.
이는 이사야의 글에서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 61:1하 3)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말씀하신 것이다.

이 외에도 애통하는 자의 구약에 대한 예언들은 이사야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사야의 글에서 "지존 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사 57:15)는 말씀과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사 35:10)
그리고 시편의 글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 34:18 19) 라는 예언들이 있다.

이상과 같이 예수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하여 '애통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라고 하시므로 구약에 예언된 선지직임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다.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온유한 자에게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온유한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는 시편의 글에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시 37:11) 라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삼아 말씀하신 것이다.

이 외에도 온유한 자에 대한 구약의 예언들은 시편의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시 25:9)는 말씀과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판단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시 76:9).
또 "주의 복을 받은 자는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는 끊어지리로다" (시 37:22)라는 예언들이 있다.

이상과 같이 예수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하여 '온유한 자에게 복이 있다'라고 하신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온유한 자에게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해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는 이사야의 글에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사 55:1 2)라고 예언하신 말씀을 근거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 외에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에 대한 구약의 예언들은 이사야의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자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자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니라" (사 49:9∼10).
그리고 또 "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잠 10:3)는 말씀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예언들을 근거로 하여 예수는 '주리고 목마른 자에게 복이 있다'라고 하신다.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가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긍휼히 여기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언한다.
이는 시편의 글에서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시 18:25)라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삼아 말씀하신 것이다.

이 외에도 긍휼히 여기는 자에 대한 구약의 예언들은 시편의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주의 법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신 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 119: 159) 라는 말씀과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시 119:132)
또 "내가 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시 119:58).
그리고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 찬송을 말하며 그 긍휼을 따라 그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사 63:7)라는 예언 등이 있다.

이상과 같이 예수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하여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 라고 한다.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해서 청결한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는 시편의 글에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시 24:3 6)라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삼아 말씀하신다.

이 외에도 청결한 자가 복이 있음을 예언하는 말씀은 시편의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 목전에 내 손의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 (시18:24∼26)라는 예언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예수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하여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라고 말씀하신다.

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언한다.
이는 구약의 예언을 따라서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언하시므로 예수님 자신이 구약에 언약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이사야의 글에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라도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 54:10)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복을 선포하신다.

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위의 본문은 예수께서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해서 핍박을 받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언한다.
이렇게 선언하심은 시편의 글에 "주의 모든 계명은 신실하나이다 저희가 무고히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시 119:86)라고 예언하신 것을 근거로 삼아 말씀하신 것이다.

이 외에도 온유한 자에 대한 구약의 예언들은 시편의 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시 31:15)라는 말씀과
"방백들이 무고히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시 119:161).
또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 (사 49:13)라는 예언 등이 있다.

이상과 같이 예수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하여 '핍박을 받는 자에게 복이 있다'라고 하신다.

지금까지 팔복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예수께서는 구약의 예언을 근거로 하여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핍박을 받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신다.
이는 구약 예언의 말씀대로 팔복을 가르치시는 예수 자신이 구약에 언약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해 주기 위함이다.

3. 예언대로 예수 성취

우리는 앞의 논의를 통하여 구약에 언약하신 팔복을 근거하여 산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가 구약에 언약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정리하였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팔복을 가진 자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복을 가진 자가 그 당시 예수의 말씀을 듣던 자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도 복을 소유하려면 마음을 가난하게 하고, 애통하며, 온유하고 목말라 하며, 긍휼히 여기면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
이는 팔복이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이 되며 기독교를 은혜와 계시의 종교로 정의하기보다는 윤리 도덕적인 종교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팔복을 받기 위하여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과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복 받을 대상이 되지 못한다.
사도바울은 여기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하고"(롬 3:23) 또 우리 모두가 "허물과 죄로 죽은 자"(엡 2:1)임을 선언하고 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복 받을 대상이 되지 못하여 결국은 가나안 땅에서 쫓김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구약에서 언약된 천국을 소유하는 주인은 누구인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언약의 자손이요 복 받을 대상임을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증언해 주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하신다.
이는 구약의 언약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 자신 한 분이심을 지칭한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구약성경의 내용에 관하여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구약성경이 예수 자신에 대한 증거라는 것이다.

또 계속해서 예수는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눅 24:44)" 고 말씀하신다.
이는 구약성경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든 구약성경이 예수 자신에 대한 예언이요, 이 예언이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정리할 수 있는데 구약의 모든 내용이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이요 구약성경을 근거로 말씀하시는 예수가 팔복의 소유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예수는 원래 부요한 자로서 가난한 자가 되셨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한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 빌 2:5 8)라고 한다.
또 애통한 자로 이 땅에 오셨고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눅 22:44)라고 증언하고 있다.
또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는 자요 시험을 받으신 분이시다(히 4:14).
예수 그리스도는 온유한 자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는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신 목마른 자(요 19:28)요, 예수는 긍휼하신 분으로 죄인을 부르러 오셨고(마 9:13) 십자가상에서 원수들까지 용서해 달라고(눅 23:34) 하신 분이시다.
예수는 죄가 없으신 마음이 청결한 분이셨다.
이는 빌라도가 증언하고(눅 23:22; 요 19:6) 가룟 유다도 무죄한 피를 팔았다고 한다(마 27:4).
예수는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 사이를 화평케 하시는 분(롬 3:25; 5:1,10)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오셨다(요 6:38).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구했다.
그러므로 구약의 언약하신 대로 천국의 소유주가 되셨고 천국의 주인이 되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4:17; 10:7)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하시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천국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 성도는 예수가 천국의 주인이므로 성도인 우리가 예수의 지체가 되어서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것이지 내 자신의 마음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청결해서 천국을 얻고 내가 온유해서 천국을 얻을 수 있다면 다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Ⅲ. 결론

1. 팔복의 근거는 구약의 예언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산상수훈에서 마음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치신다.

2. 팔복의 예언을 예수가 성취

산상수훈의 마음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예수 자신이며, 팔복의 소유자도 우리 성도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3. 팔복의 목적은 선지직 증거

산상수훈의 팔복은 구약을 근거로 하여 예수가 구약에 언약된 모든 내용을 성취하심으로 예수 자신이 구약에 언약된 선지직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구약에서 언약하시고 그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에 대한 계시이다.

【참고 도서】

1. 박용기, 성경개론, 진리의 출판사, 1994
2. 박용기, 말씀운동 계간지(92 봄,여름호), 진리의 출판사, 1992
3. E. 슈바이처, 마태오복음 주석, 한국사상연구소, 1990
4. W. 바클레이(문동학, 이규민 역), 팔복 주기도문 강해, 크리스챤 다이제스 트, 1993
5. 명신홍, 개혁파 윤리학, 기독교문서선교회, 1983
※ 박용기, 마태복음 성경강론 Tape, 말씀운동



출처 : 하나님(Logos)의 존재와 속성을 아십니까
글쓴이 : 찬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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